UV 접착식 강화유리 필름 주의점 - 방수가 훼손되어 침수될 수 있음

 

요즘 엣지 디스플레이에 붙이는 여러종류의 액정보포필름이 많이 나오고 있죠.
우레탄, 3D 강화유리 필름부터 해서 UV접착식 강화유리 까지 종류도 수십가지고, 브랜드도 수백가지 입니다.


우레탄 필름의 장단점은?
엣지 디스플레이에 붙이기 가장 쉬운 필름은 뭐니뭐니 해도 우레탄 보호필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름 자체가 유연하다보니 부착할때 테이핑을 뜯으면서도 유연하게 휘어지고 화면에 밀착도 잘 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요, 최신형의 화면이 아주 쨍쨍한 폰을 구입했는데 우레탄 필름을 붙이면 자글자글한 화면으로 바뀌어 보입니다. 이는 우레탄의 특성때문입니다.
또한 갤럭시 노트 같은 경우 S펜을 사용해서 화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작성하면 우레탄이 S펜 촉에 눌려 들어가 다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저도 갤럭시 노트9 512GB를 구입하여 지금까지 우레탄 필름을 붙여서 사용해왔는데요.
이 좋은 폰의 쨍한 화면을 제대로 못쓰는게 너무 아까워서 UV접착식 강화유리 필름을 구입해서 붙여보았습니다.

UV 접착식 강화유리란?
UV접착식 강화유리 필름은 기존의 필름과는 다르게 휴대폰의 액정에 UV점착액 이라는것을 도포한 다음 3D곡면 성형된 유리를 올려서 표면장력에 의해 강화유리의 모든면에 점착액이 묻게되고, UV경화기를 이용해서 점착액을 굳혀주는 접착식 필름 입니다.
UV접착액이 경화되면 약한 탄성을 지녀 어지간한 충격은 흡수하는 특징도 있으며 가격대는 약 3천원 ( 택배비 미포함 )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UV접착식 필름을 부착하기 전 제일 중요한 작업인 마스킹 작업 입니다. 버튼, 통화스피커, 마이크, 충전단자, 스피커, S펜, 유심트레이 부분에 UV경화액이 들어갈 경우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 하기에 이러한 작업을 꼭 해줘야 합니다.

마스킹이 잘 되었다면 경화액을 액정에 도포 한 후 강화유리를 살포시 얹어주면 표면장력과 중력에 의해 유리 전체에 골고루 경화액이 침투합니다.

물이 흐르듯 스르륵 묻게 됩니다. 강화유리가 모두 메꿔지면 UV경화기를 사용해서 경화를 하면 됩니다.

앗 그런데 여기서 조심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마스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UV경화액이 버튼, 수화부에 침투한 것을 발견했을때 UV경화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손상되지 않은 ( 액정 파손, 미세크랙, 하우징 휨 등등 ) 스마트폰 일경우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된다고 판매자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전적으로 믿고 졸졸 흐르는 물에 씻어줬더니 물에의한 침수피해를 받았습니다.

피해상황은 지문인식 안됨, 후면카메라 안됨, 전면카메라 안됨, 아이리스카메라 ( 홍채인식 카메라 ) 안됨 입니다.

 

제 갤럭시 노트9는 512GB 의 용량이고,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삼성의 스마트스위치 백업앱으로 백업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메인보드를 무조건 살려야 되서 열풍기를 사용하지 않고 급하게 백글라스를 분리하다 보니 완전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메인보드를 적출하여 남아있던 BW100 1/4캔 그리고 PCB 세척제를 안쓰는 솔에 묻혀서 세척하고, 터보제습으로 건조를 한 후에 다음날 9시 삼성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결론은?
갤럭시 노트 9 512GB 보드교체 50만원
4K 60FPS / 슈퍼슬로우모션 240FPS 촬영이 가능한 후면카메라 교체비용 18만원
전면 카메라 + 아이리스(홍채인식) 카메라 10만원
백글라스 교체비용 5.5만원
공임비 약 3만원
거의 85만원돈 나온다고 합니다.

엔지니어분에게 정중하게 이중에 살아있는 부품이라도 좀 선별해주세요. 하고 부탁해봤습니다.
예를들어 테스트용 기기에 후면카메라, 전면카메라, 아이리스카메라, 메인보드를 동류전용 해서 확인만 해주세요 하고 말씀드렸는데 귀찮았는지 ㄴㄴ 안됨 해서 그냥 갖고왔습니다.

또한 엔지니어 말에 따르면 UV 점착액 같은 특수액이 하우징에 붙어있는 방수스티커를 녹여서 방수기능이 상실되어 물이 들어갈수도 있으니 다음부터 절때 하지말라고 합니다.

홍채인식이 안되니까 백글라스에서 지문인식만 뜯어다 붙였습니다. (노브랜드폰이 되어버림)
전면카메라 + 아이리스 카메라는 장착되 있으면 항상 켜져있는 상태로 오작동이 되는지, 삼성페이에서 카메라 실행중에는 사용 불가능! 에러를 띄워서 후면카메라만 냅두고 적출해놨네요.

결론 : 6천원 짜리 보호필름 붙이다가 수리비 85만원 나왔음 ㅠ.ㅠ
걍 평생 우레탄 필름쓸꺼얼 ㅠ.ㅠ 억울하다아 ㅠ.ㅠ

여러분들은 UV접착식 강화유리 필름 붙이실때 꼭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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